나 자신에 대한 실망감이 큰 날입니다.

 좀 더 맘을 열고, 다스리자 생각하고 있는데, 그 동안 내가 했던 다짐이 물거품이였다는걸 느낀는 하루입니다.
내가 좀 더 참아야지라고 항상 새악하고 있었는데, 오늘 격어보니 그게 아니였나 봅니다.

그래서 기분이 우울한 날입니다.
아니 오전까지만  해도 기분이 좋았었는데, 오후때 일이 터지면서 갑자기 나 자신을 제어 할 수 없는 화가 났네요.

사소한 일이라면 사소할 수도 있는 일이겠지만, 그러일이 자주 겹치고 겹치면서 이제는 나 자신이 참고 넘기기엔 나도 모르게 참을 인자가 없어지고 만 모양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매번 좀 더 참아야지 하면서도 그게 왜 그렇게 안되는지?
나이가 들어가면 좀 더 인자하게 변해갈  모습을 기대했는데 반대로 쫌팽이가 되어간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어머님과의 다툼도 자주 있었는데, 거의 모든 다툼이 어머님과 나와의 문제로 다툰적은 한번도 없었던것 같습니다.
동생들, 조카들일로  생각이 틀려지면서 다툰게 거의 대부분인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관여하는게 오히려 이상할 정도인데, 어떻게 흘러가는게 계속 관여를 하게쯤 이끌어 가네요.
아무튼 오늘의  일은 처음 있는 일인데, 기분이 너무 다운되네요.

좀 더 내가 참았을껄 그랬나 하는 생각이 굴뚝같이 후회가 되네요.
이런 내맘 보다 어머님 맘은 어떨가 싶을까?

앞으로는 좀 더 맘을 더 넓게 가지고 좀더 너그러운 맘으로 받아줘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생각은 예전부터 가지고 있는데 ㅏ맘대로 청말 안돼네요.

불쌍한 우리 어머니,  울들 끼우느라 고생많이 했는데, 이젠 살만하면서도 왜 이리 다툼이 찾아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서로를 위한다는 생각으로 말을 한다는게 오히혀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것 같기도한데,  미안함과   내 맘이 많이 아프네요.


이런 적은 한번도 없었기에 더 어머니도 나에게 실망을 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서로의 생각이 비슷하던지 아님 서로의 사생활엔 아예 관여를 하지 않는다면 다툴일도 없을텐데,  눈에 보이는게 뻔한데 가만히 있는것도 도리가 아닌것 같아 이래저래 속상할때가 여러번 아니 수십번 있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내가 잘 못했음을 인정합니다.
쫌생이 같은 나라고 나의 반쪽이 말했던게 생각나네요.

어머니 오늘 미안했습니다.


집에 오면서 차 안에서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어떻게 왔는지 모를정도로 많은 생각을 하며서 오다보니 어느날보다 더 빨리 집에 온것 같습니다.


집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나으 반쪽과 오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어머님과 이래저래서 약간 다툼이 있었다고 하니,  나보고 왜 그랬냐고 좀 참지라고 말하네요.
그냥 나이 드셔서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주면 안되냐고 말하는데,  나는 그게 잘 안되나 봅니다.

가끔씩 짜증을 내거나 하던 하면 그냥 넘어 갈 수도 있는데,  그게  아닌 이런 저런 일이 쌓이고 쌓이면 오늘같은 일이 되풀이 될지 걱정이기도 합니다.


그로인해 이번에는 어머님 집을 한달 반 정도만에 찾아갔습니다.
물론 전화는 가끔씩 합니다.
또 이번에 가면 다툼이 생기면 어쩌나 걱정을 하면서 가는데  그 예감이 빗나가지 않음에 나 자신에게 실망감이 오늘은 이만저만 큰게 아니네요.



자동차를 구입하고, 시승한번 해 드릴려고 했는데 아예 관심도 없다는것은 이해 합니다.
멀미를 하도 심하게 해서 차를 타지 않으려고 하는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 주위에 정말 닮고 싶은 목사님이 있습니다.
목사님이 되고 싶다는게 아니라 그 사람의 말과 행동 그리고 맘을 닮고 싶습니다.

저는 무교라 생각하는데,  제사를 지내니 무교는 아니라고 해야하나 모르겠습니다.

그 목사님을 보면 나도 나이가 들면 그 사람의 인품을 반정도는 가질 수 있을까 생각을 해 보기도하는데,   노력한다고해서 된다면 정말 그 목사님의 넒은 맘을 가지고 싶습니다.

내 주위에 정말 본 받을 사람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정말 다행이긴 한데, 문제는 내가 그런 마을 1도 못 따라가는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누구를 만나면 그냥 편안하고, 그냥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 한편, 어떤 사람을 만나면 왠지 우울감이드는 경우도 있는데,  나 자신은 어떠할까?

나도 다른사람이 생각했을때 긍적적인사고를 가지고 편안하고, 같이있고 싶어하는 사람일까?
아마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좋지 않은 기억은 잘 잊어버린다는게  나의 최대 장점인것 같기도 한데,  오늘의 기억도 어머님 말처럼 잊어버리겠지만,  되도록 빨리 내 머리에서 잊혀지길 바래봅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항상 사랑한다는 맘은 변함이 없는데,  어머님을 생각하면 불쌍하고 맘이 아프네요.

어머님을 위해 가장 효도하는게 자식들이 잘 사는것이라 생각했는데, 나이를 먹어가면서 느끼는건  어머님의 행복도 무엇보다 중요하다는걸 느낍니다.

어머님이 행복을 어디서 찾느냐는 아직 저도 모르겠습니다.

한가지 확실한건 어머님도 나이가 드셨지만 어떤 목표를 정해놓고 그 목표를 위해 달려가는 하루하루 노력하며 보내는게 지루함도 잊어버리고, 또한 그 노력으로 인해 행복도 느낄만도 한데  현재는 어머님이 그냥 하루하루 허무하게 시간만 보내고 있다는게 옆에서 자식들이 보기엔 좀 안스러워 보입니다.

앞으로 좀 더 공부를 해서 어떤게 진정한 효도인지 배워야겠습니다.
확실한건 어머님의 말 동부가 되어 드리는것도 정말 좋다는 걸 알고는 있지만 그게 저는 왜 잘 되지 않는지?

어지간한 일엔 짜증도 잘 안낼려고 하는데, 몇년전부터 어머님이 일을 그만두면서 집에 있는 날이 많아지면서 짜증도 그 만큼 늘어나는듯한데,  그 짜증을 받아주는 내 그릇이 너무 작은 것일까요.


오늘밤엔 어머님도 심난함에 잠을 잘못 이루겠다는 생각을 하니 난 정말 속 좁은 사람이구나라걸 다시금 느껴봅니다.

내가 아시는 그 목사님의 맘을 반 정도만 배웠어도 어쩜 내 인생이 달라질수도 있을듯한데, 그렇다고 난 어떤 종교를 믿는다는게 왜 그렇게 잘 되지 않는지?

어머님 죄송해요.
앞으로는 좀 더 크게 맘을 열어놓고, 긍정적이 사고와 함께  어머님의 말 동부가 되어 드리기 위해 노력해 보겠습니다.


매일 상처만 받게 해 드리는것 같아서 미안합니다.


유난히 오늘은 후회가 많이 되는 날입니다.
빨리 머리에서 잊어버리고, 좋은 기억만 같이 쌓아가길 바래봅니다.
사랑해요.
언제까지나.
그리고 아프지 마시고 오래오래 건강하게 웃으시면서 살아가시길 바래봅니다.
못난 자식이 오늘은 더 못나게 느껴지는 날 이렇게 글로 남겨봅니다.
글이 뒤죽박죽이라 문장이 엉망일것 같은데, 그냥 두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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